[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한국 화장품 기업들이 베트남의 떠오르는 국제 뷰티 박람회인 ‘Viet Beauty’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사단법인 한국미용산업협회(회장 김덕성)은 한국관을 구성,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SECC(Saigon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17 Viet Beauty(베트남 뷰티 박람회)’에 참가했다.
비엣뷰티는 전 세계 400여개 전시를 주최하는 글로벌 전시 주최사 UBM에서 주최하는 국제 뷰티 박람회로 한국관은 한국미용산업협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비엣뷰티는 베트남 뷰티 시장이 지난 5년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올해에는 작년보다 평균 방문객 수가 약 20~30% 이상 증가했으며, 단순 방문객이 아닌 스파 숍 오너와 베트남이나 동남아시아 대리상, 유통 수입사 참가가 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중국보다 비교적 수월한 통관 절차와 중국 내 박람회와 달리 현장판매가 가능한 점이 참가사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장판매로 현지에서의 제품 선호를 직접 느낄 수 있는데다 전시 참가비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관 참가사 중 한곳은 네일, 수분크림, 링클, 재생크림 등 준비한 제품이 박람회 첫날 완판된 데다 스파 숍 오너와 홍콩, 중국, 베트남 유통상과도 추가 계약 상담을 진행하는 등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다른 참가 기업도 모든 제품을 판매하고, 추가 수출까지 확정 짓는 등 25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한국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데는 한국미용산업협회의 준비가 한 몫을 담당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통상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미용산업협회 김덕성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 베트남사무소장과 협의해 바이어 리스트를 참가사에게 제공하는 등 박람회 사전 준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또 한국관에 다양한 업체 정보 영상을 상영하는 120인치 멀티비전 홍보관을 별도 운영해 한국관을 찾는 바이어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협회 측은 “참가업체들의 소개 동영상과 CF를 사전에 기획하고 제작비 일부를 지원해 KOBIS-K-beauty mall의 플랫폼을 기획, 바이어들에게 한국관 참여 업체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현장 반응을 전했다.
KOBIS-K-beauty mall 플랫폼은 단순히 업체 동영상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박람회 기간은 물론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바이어와 업체가 교류할 수 있는 한국미용산업협회만의 특별한 플랫폼 서비스이다.
박람회를 찾은 바이어들이 한국관 부스 곳곳에 있는 QR코드를 촬영하면 핸드폰에 KOBIS-K-beauty mall 어플이 자동설치되며,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이 한국 기업의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시회에서만 이뤄지던 바이어 매칭을 1년 365일 어디에서나 수시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것.
한국미용산업협회와 뷰티미용방송국 뷰티원(김부용 대표)의 업무협력을 통해 만들어진 KOBIS K-beauty mall은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미용용품과 화장품 그리고 교육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외국 참가사들에게 거래 계약 실적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등 해외전시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미용산업협회 김덕성 회장은 “앞으로 베트남 시장은 중국 못지않게 꾸준히 성장하고, 전문성을 가질 것”이라며 “베트남 뷰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함과 동시에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니 최소 3년에서 5년 이상 멀리 보고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통상위원장으로서의 소임을 다 하고, 베트남 동향을 수시로 체크해 해외 진출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코스인코리아 (http://www.cosinkorea.com/index.html?cname=expo&sname=expo_01_02&dcode=20917) |